‘악! 쿼트러플보기’ 김시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51위

입력 2025-01-20 12:32 수정 2025-01-20 14:00
김시우. 로이터연합뉴스

김시우(29)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80만달러)를 공동 51위에 그쳤다.

김시우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파72·721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쓸어 담았다. 하지만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 쿼드러플보기 1개를 범해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전날 공동 44위에서 공동 51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해 3개 대회에 나온 김시우는 개막전 더 센트리 공동 32위, 지난주 소니오픈 컷 탈락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상위권 입상에는 실패했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김시우는 첫 홀에서 두 번째 샷이 물에 빠져 더블보기로 출발했다. 13번 홀(파3)에서는 티샷 2번이 연거푸 물속으로 들어가 한꺼번에 4타를 잃었다. 첫 4개 홀에서 5타를 잃었지만 이후 김시우는 놀라운 집중력으로 끝내 1타를 줄인 채 최종 라운드를 마쳤다.

우승은 최종 합계 25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가 차지했다. 투어 통산 3승째다. 3라운드까지 4타 차 단독 1위였던 슈트라카는 이날도 마지막 홀을 시작할 때 3타 차 선두를 달리며 비교적 여유 있는 우승을 차지했다.
제프 슈트라카. 연합뉴스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2타 차 2위에 입상했다. 2023년 7월 존디어 클래식 이후 1년 6개월 만에 3승 고지에 오른 슈트라카는 우승 상금 158만 4000달러(약 23억원)를 획득했다.

48세 베테랑 찰리 호프먼(미국)이 김시우처럼 이날 13번 홀에서 공을 두 번 물에 빠트리고도 공동 5위(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에 입상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닉 던랩(미국)은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34위에 그쳤다. 크리스 벤추라(노르웨이)는 13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으나 순위는 10언더파 278타, 공동 58위에 머물렀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