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최초 관광특구 동성로를 지역 관광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동성로 관할 기초단체인 중구가 콘텐츠 강화에 나선다.
중구는 올해를 동성로의 새로운 도약 원년으로 삼아 116억6000만원을 투입해 39개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중구는 로컬 관광콘텐츠 개발, 지역 관광인프라 구축, 관광 협력체계 강화, 관광 홍보 마케팅 차별화, 관광편의 서비스 향상이라는 5대 전략을 수립했다.
동성로를 축제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동성로 관광특구 페스타’를 개최한다. 1회성 행사가 아닌 동성로와 로데오, 교동, 종로 일대를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한류 콘텐츠 축제로 키울 방침이다. K-POP 댄스 페스티벌 등 젊은층과 관광객의 관심을 끌만한 프로그램을 통해 동성로를 한류 중심지로 부각시키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개최 시기와 지역이 유사한 다른 행사들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도 높인다.
또 K-드라마 촬영지, 외국인 선호 식도락 명소 등을 포함한 ‘취향저격 외국인 관광객 맞춤형 투어코스’ 등을 개발하고 동성로 주요 구간을 ‘옥외광고물 특정구역’으로 지정해 시각적인 매력을 높일 계획이다.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해 상인회, 전문가, 중구 등으로 구성된 민·관 관광특구 협의회를 구성하고 ‘2025년 대만 국제관광박람회’ 등에 참가해 동성로의 매력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포정동으로 이전한 동성로 관광안내소에 외국어 해설사를 상시 배치해 외국인 관광객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인다. 신규 외국어 해설사 양성에도 적극 나선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동성로를 대구를 넘어 대한민국를 대표하는 매력적인 글로벌 관광특구로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