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尹 강제구인 유력 검토…1차 구속기한 28일까지”

입력 2025-01-20 10:37 수정 2025-01-20 12:24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강제구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조사가 시급한 상황인 만큼 구치소 현장조사 진행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입장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20일 “오전 10시 출석 통보를 했으나 나오지 않았다”며 “불응하겠다는 의사나 연락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현 상황에서는 강제구인을 유력 검토하고 있다”며 “구치소 현장조사도 완전히 배제한 상황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의 1차 구속기한을 오는 28일로 보고 있다. 10일 연장될 경우 최대 다음 달 7일까지 구속할 수 있다는 게 공수처 판단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구속기한 계산이 시간, 날, 때 등으로 복잡한데 기본적으로 날을 기준으로 계산했다”며 “검찰과 다시 협의해야 하지만 일단 저희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서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복귀한 공수처 수사팀 차량이 시위대 공격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경찰 협조를 받아 수사팀의 신변보호 절차가 이뤄질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부상 수사관은 많이 호전됐지만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의 정신적 충격은 완전히 해결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전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