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진마’ 젠지, 첫째주 2연승 행진… 피어엑스 2연패

입력 2025-01-19 19:10
젠지 선수단. LCK 제공

젠지가 2연승에 성공했다. 피어엑스는 2연패다.

젠지는 19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컵 그룹대항전에서 피어엑스를 상대로 2대 0으로 이겼다.

첫 세트에서 흥은 피어엑스가 내고 승리는 젠지가 챙겼다. 피어엑스의 원거리딜러 ‘디아블’ 남대근이 라인전 단계부터 킬 포인트를 쓸어 담으며 크게 성장했다. ‘켈린’ 김형규의 알리스타가 싸움을 열면 이즈리얼이 마무리하는 그림이 연달아 나왔다.

힘든 와중에 드래곤 버프를 잘 쌓은 젠지가 경기를 길게 끌며 기회를 잡았다. 막바지에 피어엑스가 무리하게 상대 진영에 들어갔다가 패하고 젠지가 내셔 남작 버프를 챙겼다. 피어엑스는 재차 상대 넥서스 앞까지 전진했으나 마무리할 만한 침착함이 부족했다. 결국 40분 장기전 끝에 젠지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다잡은 경기를 놓친 허무함은 다음 매치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이번엔 초반에 젠지가 주도권을 쥔 뒤 마지막까지 놓지 않았다. 협곡 전역에 대한 강력한 지배력을 행사한 젠지는 오브젝트를 일방적으로 가져갔다. 한때 남대근의 징크스가 킬 점수를 가져가며 좋은 성장세를 보였지만 대세에 큰 지장은 없었다. 29분 만에 피어엑스 2번째 넥서스가 파괴됐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