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가거도 해상서 9명 탄 중국 어선 불…전원 구조

입력 2025-01-19 15:01
지난 19일 신안 배타적경제수역(EEZ) 해상에서 중국 어선 A호에 불이 났다. 해경이 화재를 진압한 뒤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목포해경 제공

전남 신안 가거도 배타적경제수역(EEZ) 해상에서 선원 9명이 탄 중국 어선에 불이 났으나 인명피해 없이 모두 구조됐다.

19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49분쯤 신안 가거도 서방 81㎞ EEZ 해상에서 217t급 중국 국적 어선 A호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현장에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고,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인근 선박을 대상으로 안전 관리를 벌였다.

불은 선원 침실에서 합선으로 인해 난 것으로 해경을 파악했다.

이 불로 어선 엔진과 전자 장비 등이 고장 났다. 자력 항해가 불가능한 A호는 중국 선단원에 의해 예인 돼 중국으로 돌아갔다.

해경 관계자는 “우리 해역에서 발생한 외국 선박의 해양사고 대응 시 인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주권 수호를 위한 법 집행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