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가 납세자의 편의성 향상을 위해 지방세·세외수입 체납 고지서 발송 방식을 혁신한다.
구리시는 종이 고지서를 대체할 새로운 ‘카카오 알림톡 바로 납부’ 서비스를 1월 중 도입해 납세 편의를 크게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는 납세자가 스마트폰으로 체납 정보를 확인하고 바로 납부할 수 있어 접근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시는 이번 달 일부 체납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뒤, 다음 달부터 전체 체납자를 대상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납세자의 휴대폰 번호를 몰라도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으로 체납 정보를 전송한다. 암호화된 본인 인증 과정을 통해 안전하게 체납 명세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후 간편결제, 계좌이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즉시 납부가 가능하다.
시는 이번 시스템 도입을 통해 해외 장기체류자와 같은 고지서 수령이 어려운 납세자, 실거주지와 주소지가 다른 납세자의 송달률을 개선하고 체납액 징수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종이 고지서를 대체함으로써 발송 비용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지방세·세외수입 체납 카카오 알림톡 바로 납부 서비스를 통해 종이 고지서의 배송 지연이나 미수신, 고지서 분실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시민이 더 쉽게 체납 안내를 받고 편리하게 세금을 납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구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