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리창 깨고 서부지법 난입한 86명 체포

입력 2025-01-19 09:39 수정 2025-01-19 09:43

윤석열 대통령 구속을 전후해 18~19일 발생한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 침입 사태와 관련해 86명이 체포됐다. 경찰은 19일 “이틀간 서부지법 앞 집단불법행위로 총 86명을 연행해 18개 경찰서에 분산 조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에는 서부지법 담을 넘거나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40명이 체포됐다. 19일 새벽엔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흥분한 시위대가 경찰 저지선을 뚫고 법원에 침입해 유리창을 깨고 외벽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들 가운데 46명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틀간 서부지법에서 벌어진 불법행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엄정 사법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형사기동대 1개팀을 전담팀으로 지정하고 채증자료를 분석해 추가 불법행위자를 추적한다는 방침이어서 분석 결과에 따라 체포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현재 기동대 17개 부대를 서부지법 주변에 배치해 추가 피해를 방지하겠다고 덧붙였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