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러’ 박재혁이 재합류한 젠지가 LCK컵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젠지는 1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컵 그룹대항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 2대 0으로 이겼다. 이날 맞붙은 두 팀은 LCK컵에서 각 그룹의 대장 격이다. 젠지가 속한 장로 그룹이 이날 승리로 한화생명의 바론 그룹에 4대 1로 앞서 나갔다.
젠지가 지난 오프시즌 박재혁을 재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한 뒤 첫선을 보인 경기였다. 명불허전, 박재혁은 복귀 후 첫 경기부터 애쉬와 징크스로 특유의 캐리력을 발휘해 젠지의 시즌 첫 승을 견인했다.
젠지가 두 세트 모두 대승을 거뒀다. 첫 세트 초반 젠지가 탑 다이브에 실패하며 불리하게 시작하는 듯했으나 이후 야금야금 오브젝트와 킬을 쌓으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아타칸과 내셔 남작 둥지로 상대를 불러낸 이들은 한타를 강제하고 대승을 거뒀다.
젠지는 2세트까지 기세를 이어나갔다. 라인 스와프 과정에서 탑·바텀이 동시 이득을 거두면서 상쾌하게 출발했다. 바이·트리스타나·라칸으로 돌진 조합을 구성한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고 역습하는 플레이를 통해 착실히 득점을 쌓아나갔다. 이들은 아타칸 전투에서 상대를 연달아 처치하면서 게임을 마무리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