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 노조 “유승민 당선 환영…체육 발전 위해 협조”

입력 2025-01-17 11:47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이 16일 서울 중구 플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호텔에서 열린 당선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체육회 노동조합이 유승민 체육회장 당선인을 축하하는 환영 성명서를 냈다. 체육회 노조는 유 당선인에게 “대한체육회의 희망찬 미래를 이끌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체육회 노조는 17일 성명을 통해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다자구도 등 여러 어려운 환경을 딛고 2004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결승전에 못지않은 ‘올림픽홀의 기적’을 일궈낸 유승민 당선자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기흥 회장 체제의 현 체육회 집행부가 만든 성과도 있지만, 정부와 체육회의 대립 구도는 ‘불필요한 갈등’이었다는 입장을 전했다. 진정한 체육 발전을 위해 고민해야 할 시간에 헛된 행정력 낭비와 다툼으로 조직 구성원들이 큰 상처를 받았다고 노조는 전했다.

노조는 “이제는 변화와 개혁의 시간”이라며 “유승민 당선자는 체육인 모두의 변화를 향한 열망을 겸허히 받아주시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체육 환경 조성을 위한 개혁에 매진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유 당선인의 주요 공약과 정책 비전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힌 노조는 “효과적 이행을 위한 방안 마련에 최대한 협조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건강한 노사관계 확립, 내부 견제장치 마련, 수평적으로 일하는 문화의 조성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아울러 정부와 관계회복을 통한 조직 정상화, 체육인·체육회 구성원과의 소통 강화, 직원 사기 진작 및 처우 개선 등에도 힘을 써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