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완 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장애인체육회장이 연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대한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정진완 후보는 전날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6대 회장 선거에서 총 64표 중 57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재활 후보는 7표를 얻었다. 현 회장인 그는 2029년 2월까지 4년간 6대 회장 임기를 소화하며 장애인체육회를 계속 이끌게 됐다.
정 회장은 “지난 4년간 제5대 회장으로서 우리가 가진 장애가 더 이상 장애가 되지 않는 장애인체육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새로운 4년, 장애인체육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장애인 체육인 모두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포용과 혁신으로 장애인체육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2000 시드니패럴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인 정 회장은 은퇴 후 행정가의 길을 걸어왔다. 충남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문화체육관광부 장애인체육과 과장, 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 등을 거쳤다.
규정에 따라 직무 정지 상태로 선거를 치렀던 정 회장은 이날 다시 회장직에 복귀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