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T에너지, 사우디 SNT걸프 공장 2차 증설… 중동 및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

입력 2025-01-17 09:47
16일 SNT걸프 공장 2차 증설 기념식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SNT에너지 제공

SNT에너지의 자회사 SNT걸프가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공장 2차 증설을 통해 중동 발전설비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한다. 이번 증설은 중동 지역 에너지 및 발전설비 시장에서 SNT에너지의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NT에너지는 사우디아라비아 현지법인 SNT걸프(Gulf)가 공장 2차 증설 기념식을 16일(현지 시각) 사우디 담맘(Dammam)에서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Aramco)와 발전산업 건설사 등 주요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했다.

16일 SNT걸프 2차 증설 기념행사(Inauguration Ceremony)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SNT에너지 제공

SNT걸프는 이번 공장 증설을 통해 설립 초기(2012년) 대비 생산능력을 3배로 확대했다. 이를 기반으로 에어쿨러(Air Cooler), 배열회수보일러(HRSG), 원자력발전 설비 핵심부품인 복수기(Condensor) 등 주요 발전설비 생산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SNT걸프는 이번 증설로 중동 및 동유럽 지역에서의 사업 수주와 현지 기반 수출 시스템을 한층 확대하며, 글로벌 발전설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SNT걸프는 SNT에너지가 2012년 대한민국 석유화학 및 발전설비 업체 최초로 사우디 현지에 설립한 100% 자회사다. 설립 이후 꾸준한 현지 투자를 통해 중동 지역 대표 에어쿨러·HRSG 제조사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22년 11월 SNT걸프는 아람코와 전략적 장기 조달 구매협약(CPA)을 체결하며 중동 석유화학 발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NT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증설로 아람코를 비롯한 주요 고객사에 에어쿨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뿐만 아니라, 배열회수보일러(HRSG)와 같은 주요 발전설비도 사우디 현지에서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HRSG의 사우디 정부 조달청(LCGPA) 전략 구매 품목 등록을 통해 신규 원자력 및 복합화력 발전 플랜트 사업 수주를 확대하며, 중동 지역 발전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