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긴다는 생각으로 왔는데 아쉽습니다.”
BNK 피어엑스 유상욱 감독이 KT 롤스터전 패인으로 초중반에 나온 실수를 꼽았다.
BNK는 1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컵 그룹 대항전에서 KT 롤스터에 1대 2로 졌다. 첫 세트 완패, 2세트 완승으로 균형을 맞췄으나 3세트에서 조합의 강점을 살리지 못해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유 감독은 1세트 패인으로 라인 스와프 과정에서의 실수를, 3세트 패인으로는 초중반 전투에서 나온 실수들을 꼽았다. 그는 “3세트는 후반으로 가면 불리한 조합이어서 초중반 싸움을 잘해야 했다”고 말했다.
피어리스 드래프트로 치른 첫 실전이었다. 유 감독은 “1·2세트까지는 예전과 비슷한 양상의 밴픽이 나온다. 하지만 3세트에선 챔피언들의 티어가 오락가락한다고 느꼈다”며 “밴을 통해 서로 티어를 맞추는 게 어려웠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중에는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NK는 오는 19일 젠지와 대결한다. 유 감독은 “다음 상대인 젠지는 우리가 오늘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임해야만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말했다. 이어 “이기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