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불타오른 부산…‘2025 두날개 국제 콘퍼런스’

입력 2025-01-16 14:39 수정 2025-01-16 17:34
‘2025 두날개 국제 콘퍼런스’에 참가한 10개국 3500여명이 지난 13~15일까지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두 손을 들고 찬양하고 있다.

부산 풍성한교회(김성곤 목사)와 두날개선교회(대표 김성곤 목사)가 공동 주최한 ‘2025 두날개 국제 콘퍼런스’가 지난 13~15일까지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됐다. 이번 콘퍼런스는 건강한 교회를 꿈꾸는 목회자와 평신도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어린이 청소년 청년 장년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를 양육해 건강한 성도와 건강한 교회를 세우자는 게 취지다. 콘퍼런스는 2002년부터 24년째 진행되고 있으며 50여개국에서 2만여 교회가 참가했다.

주최 측은 콘퍼런스 기간 동안 다양한 강의와 특강을 진행했다. 주강사는 김성곤 풍성한교회 목사로 총 6번의 강의를 진행했다. 김 목사는 지난 13일 ‘변화’(행 2:1~8)를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그는 “하나님에 대해 더 많이 알아야 한다. 내가 믿는 하나님을 알아야 하나님의 계획과 인도하심에 공감할 수 있다. 결정적인 순간에 하나님을 모르기 때문에 순종이 안 된다”며 “하나님의 자녀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경쟁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으로 세상을 다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이어 “세상을 다스린다는 뜻은 높은 자리에 올라 사람을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것이다. 나로 인해 하나님께서 다스리도록 영역을 내어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말씀과 성령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것이 그리스도인이다. 적당히 의존하면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지 않는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기 때문에 결과는 상관없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존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성곤 부산 풍성한교회 목사가 지난 15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5 두날개 국제 콘퍼런스’에서 강의하고 있다.

특강 시간에는 미국 남침례교단 산하 게이트웨이신학교 수석 교수인 로드릭 더스트 박사가 ‘지상 대명령 가속화의 역사’를 주제로 강의했다. 그는 “예수님이 행하라고 보내신 일에 우리는 때때로 하나님을 밀어낼 때가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참여를 초대하고 계신다”며 “전도자가 되기 전까지 진정으로 전도된 것이 아니다. 증거하는 삶, 전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게이트웨이신학교 수석 교수 로드릭 더스트(오른쪽) 박사가 지난 14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5 두날개 국제 콘퍼런스’에서 ‘지상대명령 가속화의 역사’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콘퍼런스 이튿날인 14일에는 김 목사의 강의를 비롯해 황건영 칼빈대 총장이 나와 ‘미래목회, 경험에서 길을 찾다’를 주제로 강연했다. 또 서형연 풍성한교회 사모는 ‘행복한 여성 사역자’를 주제로 강의했다. 서 사모는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시는 증거, 무엇을 하느냐는 그 목적과 방향성이 중요하다. 예수 그리스도가 목표가 되고 목적이 되는 삶이 복된 삶”이라며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커서 나눌 수밖에 없는 삶, 절대적인 복음의 능력을 누리고 있기에 사역이 행복할 수밖에 없다. 우리 모두 행복 배달자가 되자”고 말했다.

서형연 풍성한교회 사모가 지난 14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5 두날개 국제 콘퍼런스’에서 ‘행복한 여성사역자’란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서울에서 참석했다는 이해림(33) 사모는 “하나님이 디자인하신 세상과 가정을 잘 가꾸어야겠다. 예수님과 같은 마음, 같은 뜻, 같은 열매로 교회와 가정이 나아가기를 소망하는 시간이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최가은(18) 안양영흥교회 학생은 “‘우리가 은혜받고 복음을 전하고 그 복음을 받은 사람이 또 누군가에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말씀을 듣고 내 신앙생활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됐다. 나를 통해 신앙을 알게 되는 사람들을 위해 조심하고 신실하게 행동해야겠다”고 말했다.

‘2025 두날개 국제 콘퍼런스’는 마지막 날인 15일까지 하나님의 말씀으로 불타올랐다. 김성곤 목사는 ‘이 시대의 대안 다음세대’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세상 가치관으로 자녀를 바라보지 말고 하나님 나라 가치관으로 바라봐야 영적 성장이 이뤄진다. 영·유아기부터 무조건 양육해야 한다. 그래야 세상을 이길 수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인이라는 정체성이다. 정체성이 분명한 다니엘 같은 사람이 되자”고 주문했다. 김 목사는 참석자들에게 “가서 제자 삼으십시오!”라는 주문도 빼놓지 않았다.

두날개선교회는 매년 국제 콘퍼런스를 통해 세계 교회가 복음의 능력을 회복하고 제자로 삼는 사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풍성한교회 역시 세계비전두날개프로세스를 통해 말씀과 기도, 전도와 선교에 힘쓰며 건강한 교회의 본을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5 두날개 국제 콘퍼런스’에 참가한 10개국 3500여명이 통성기도를 하고 있다. 일본에서 참가한 성도들이 두 손을 잡고 기도하고 있다.

김 목사는 국민일보와 만나 “5년 만에 콘퍼런스를 열었다. 그동안 교회에서 했는데 벡스코에 오니 감개무량하다. 오디토리움을 꽉 채운 3500여명과 10개국에서 온 지체들과 함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니 가슴이 벅차고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글·사진 정홍준 객원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