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지난해 대구경찰청, 대구본부세관과 함께 마약사범 785명을 단속(검찰 단속 258명)해 이중 146명(검찰 구속 24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수·투약사범 25명은 교육·치료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필로폰 3218g, 대마 6649g, 케타민 325g, 야바 12만9219정을 압수했다. 지난해 대구·경북 일대로 밀수입된 마약류 대부분은 국제우편, 국제 특송화물 등의 방법으로 반입됐다. 일부는 유통책이 대구국제공항을 통해 직접 밀반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적발한 마약은 필로폰, 대마 등 전통적인 마약류에서 야바(YABA), MDMA(엑스터시), 사일로신(환각버섯 추출 물질) 등으로 다양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커뮤니티, 클럽 등 유흥업소, SNS를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마약이 번지고 있다”며 “마약류 수입·유통을 원천 차단하고 마약 투약자의 치료·재활에도 힘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