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16일 가족 친화 우수 기업·기관 9곳을 선정해 표창패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도내 가족 친화 인증기업·기관 가운데 육아휴직과 임신·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직장어린이집 운영 등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수행한 기업과 공공기관이 대상이다.
도는 올해부터 표창 대상을 기존 4개 기업·기관에서 9개 기업·기관으로 확대해 수혜 범위를 넓혔다. 근로자의 육아 부담을 덜고 일·가정 양립을 적극 지원하는 곳들이다.
선정된 9개 기업·기관은 국제에스티, 동서에코글로벌, 디바이스이엔지, 엘라이트, 영광와이케이엠씨, 이프텍, 정코스메틱, 한양티에스, 충남경제진흥원이다.
국제에스티는 배우자 출산휴가 의무사용제, 정시퇴근제, 복지포인트, 유아 자녀 교육비 보조, 학업 격려비 지급 등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 등의 정책을 시행해 선정됐다.
디바이스이엔지는 임직원 자녀 진학 지원금 지급,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와 단축근무 실시, 복지포인트, 건강검진비 등 사내복지기금 운영 등을 지원했다.
충남경제진흥원은 모성보호시간, 출산휴가, 육아시간 등 생애주기별 지원제도 운영, 일·가정 양립을 위한 문화 개선 등을 추진했다.
충남 가족 친화 우수기업·기관으로 선정된 각 기업·기관은 앞으로 3년간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 혜택을 제공받는다.
김종수 도 인구전략국장은 “출산·육아 우수기업들이 컨설팅 등을 통해 가족 친화 기업으로 인증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 아이의 양육 환경을 개선하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선도하면서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