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연 3%의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하기로 16일 결정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종전 3.0%로 유지하기로 했다.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선 금리 인하가 시급한 상황이었으나, 금통위는 경기 부양과 물가·금융안정 가운데 물가와 금융안정을 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튄 원·달러 환율이 금통위의 동결 결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높아진 환율과 이로 인한 물가 상방 압력 등은 금리 인하를 머뭇거리게 한 요소들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움직임도 동결 결정의 중요한 근거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