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글로벌 화훼 아시아 허브 조성’ 첫 발

입력 2025-01-16 14:00
16일 경원재앰버서더호텔 경원재 아라랑홀에서 IFEZ 글로벌 화훼 허브 조성 전략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글로벌 화훼 아시아 허브 조성’ 사업의 첫 발을 내디뎠다.

인천경제청은 16일 청라국제도시와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추진하는 강화 남단 등을 글로벌 화훼 아시아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글로벌 화훼 아시아 허브 조성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또 화훼 유통센터 설계·디자인 전문 기업인 네덜란드의 가든 센터 어드바이스로부터 투자의향서(LOI)를 전달받았다.

인천경제청은 세미나와 LOI 전달을 계기로 삼아 글로벌 화훼 아시아 허브 조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지난 15일에는 가든 센터 어드바이스 및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들과 청라 내 화훼단지 용지를 사전 방문해 인천국제공항과의 접근성 등 입지 강점을 설명하고 그동안의 개발 사업 성공사례 등을 공유했다.

이날 열린 세미나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인천시, 강화군, 인천경제청 발전자문위원,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농어촌공사, 산업계 및 학계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농업, 화훼 유통센터 디자인, 조경 산업 기술 등을 논의했다.

허태웅 경상국립대학교 교수는 세미나의 첫 발표자로 나서 ‘4차 산업혁명과 미래농업 전망과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허 교수는 글로벌 미래농업의 변화와 우리나라 농업의 현재를 진단한 뒤 디지털농업, 식량안보, 그린바이오산업 등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해 나아가야 할 미래농업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드리스 얀센 가든 센터 어드바이스 대표는 ‘동북아 화훼 유통 허브 구축방안’을 발표하며 화훼 유통센터 디자인과 유럽의 관련 사례들을 소개했다. 김인숙 로얄플로라코리아 대표는 ‘한국 화훼 세계로 수출 확대’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경쟁력 있는 한국 화훼 제품을 소개한 뒤 글로벌 시장 수출 방안 등을 함께 제시해 큰 관심을 받았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공항과 항만을 끼고 있는 인천은 화훼의 유통과 물류 허브로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글로벌 화훼 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첨단미래산업의 성공 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