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 전 직접 샌드위치 만든 尹…이유는

입력 2025-01-16 08:23 수정 2025-01-16 10:18
대선 후보 시절 참치 샌드위치를 만드는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 유튜브 채널 '윤석열' 캡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를 앞두고 샌드위치를 만들어 변호인단에게 전달했다는 전언이 나왔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유튜브 채널 ‘고성국TV’ 전화 인터뷰에서 “변호인들도 다 관저에서 (같이) 잤는데 변호인단 나눠주겠다고 아침에 샌드위치 10개를 만드셨다고 말씀하셨다”며 “그 말씀을 하는 것을 보고 (어쩜) 저렇게 의연하실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윤 대통령의 체포 과정을 지켜본 윤 의원은 “국회의원은 한 20명가량, 원외 당협위원장들도 한 20명가량 (관저에) 들어왔다”며 “들어오는 분 중에는 울면서 큰절하는 분도 있었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 약 30명과 함께 한남동 관저를 찾았다. 이들은 관저 정문 앞에서 ‘인간띠’를 만들어 공수처와 경찰의 관저 진입을 막기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이 변호인단에게 샌드위치를 줬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과거 대선후보 시절 개인 유튜브 채널 ‘석열이형네 밥집’에서 참치 샌드위치를 만드는 모습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22년 2월에 올라온 영상이지만 최근 다시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영상에서 “참치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은 게 한 40년 된다”며 “동네 아주머니가 참치를 양파, 마요네즈와 버무려 집에 가져왔었다. 이걸 밥하고 먹다가 빵에다 넣어 먹어보니 참 맛있어서 그때부터 제가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었다”고 설명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