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내란종식, 경제재건에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하며 저 역시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사는 15일 ‘12·3 비상계엄 사태’ 43일 만에 내란 수괴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되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란 종식의 중대 고비를 넘어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앞으로는 법치의 시간이다.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심판, 수사기관의 철저한 단죄로 내란을 완전히 종식시켜야 한다”며 “이제 시급한 것은 경제의 시간이다. 경제의 시간표는 내란의 완전한 종식까지 기다려 주지 않는다. 이대로 시간을 허비한다면 경제 퍼펙트 스톰이 현실화 될 것”이라고 거듭 경고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지난 13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경제 퍼펙트 스톰의 현실화를 우려하면서 ‘설 전 50조원 규모 슈퍼추경 합의’ ‘수출 방파제와 경제전권대사 등 트럼프 2기 대응 비상체제 마련’ 등 과감한 조치를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신속히 특단의 경제대책이 나와야 한다. 설 전 슈퍼추경 합의, 수출 방파제와 경제전권대사 등 트럼프 2기 대응 비상체제 마련을 비롯해 과감한 조치를 다시 한번 호소한다”면서 “이제 정치가 할 일을 해야 한다. 더 이상 내전과도 같은 진흙탕 싸움은 안된다”고 호소했다.
앞서 공조수사본부(공수처·경찰)는 윤 대통령에 대해 오전 10시33분쯤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