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서 첫날 밤 보낸 尹, 아침 식사는 시리얼·삶은 달걀

입력 2025-01-16 07:08 수정 2025-01-16 10:14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조사를 마친 뒤 차량에 탑승해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조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이송됐다. 윤 대통령은 휴식을 마친 뒤 16일 다시 공수처 조사를 받게 된다.

윤 대통령은 영장실질심사가 이뤄질 때까지 서울구치소의 구인 피의자 거실에 머문다. 구인 피의자 거실은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피의자들이 대기하는 공간으로 다른 피의자와 함께 구금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사실상 독방인 셈이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또한 지난달 8일 구인 피의자 거실에 머물며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기다렸다.

대기실 바닥에는 전기 열선이 들어간 난방 패널이 설치돼 있다. 침대는 없다. 대신 구치소에서 제공하는 모포를 바닥에 깔고 취침하게 된다.

윤 대통령의 수감 소식에 서울구치소 식단에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구치소 수용자 부식물 차림표에 따르면 이날 아침 메뉴는 시리얼, 삶은 달걀, 견과류, 우유 등이다. 올해 기준 전체 수감자 예산은 1142억원으로 1인당 1일 식비는 5201원이다. 1끼 기준으로 1733원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 약 10시간40분(휴식시간 포함)의 공수처 조사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름, 주소 등을 묻는 질문에도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