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인근서 60대 남성 분신해 중상…경위 조사

입력 2025-01-15 22:01 수정 2025-01-15 22:11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된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있는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부근에서 남성 1명이 분신을 시도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과 소방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인근에서 60대 남성이 분신을 시도했다.

15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5분쯤 공수처가 있는 정부과천청사 인근 잔디밭에서 60대 남성 A씨가 스스로 몸에 불을 붙였다. 공수처 청사와 약 300m 떨어진 지점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은 오후 8시21분쯤 불을 끄고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전신 3도 화상을 입고 현재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씨는 휴대용 부탄가스 4개와 철사를 몸에 감고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펑’ 하는 폭발음과 함께 불꽃이 치솟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분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