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범 “스크림서도 나왔던 문제들, 내가 잘해야”

입력 2025-01-15 20:29
LCK 제공

LCK컵 개막전에서 DRX에 패배한 OK 저축은행 브리온 최우범 감독이 “최근 연습 경기에서 나왔던 것과 똑같은 문제점을 노출했다”며 아쉬워했다.

OK 저축은행은 15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컵 개막전에서 DRX에 1대 2로 역전패했다. 아타칸을 사냥하며 3세트 중반까지 유리한 고지를 지켰지만, 이후 한타에서 연달아 패배하면서 상대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이로써 OK 저축은행이 속한 바론 그룹은 장로 그룹에 첫 승을 내줬다.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최 감독은 연습 경기에서도 나왔던 문제들이 이날 경기에서도 고스란히 나왔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1·2세트는 유리한 팀이 게임을 쉽게 풀어갔다. 반면 3세트는 우리가 많이 유리했는데 연습에서도 나왔던 플레이가 나왔다”며 “게임이 터졌는데도 이기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OK 저축은행이 리드를 내준 건 25분경 드래곤 한타 패배부터였다. 최 감독은 “상대가 웨이브를 버리고 오는 걸 인지하지 못해서 3대 5 한타가 열렸다”며 “이 문제를 못 고치면 계속해서 비슷한 그림이 나올 것이다. 그러다 보면 선수들끼리 불신이 쌓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잘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이번 메타를 두고 “지난해 월즈 메타와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월즈 때도 유충이 중요했다. 지금도 결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피어리스 드래프트에 대해서는 “2세트까지는 예상 범주 안에서 밴픽이 진행된다. 하지만 3세트의 미드 암베사는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3세트로 가면 다양한 픽이 나온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