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새로운 시작…둘로 나뉜 국민 마음 하나로 모아야”

입력 2025-01-15 17:46
문재인 전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15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데 대해 “평범한 시민들의 거대한 연대가 이뤄낸 승리”라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너무나 아프고 부끄러운 일이었지만 우리는 이를 새로운 시작으로 삼아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이날 오전 윤 대통령 체포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전 대통령은 “더 크고 강한 민주주의를 다시 굳건하게 일으켜 세워야 하겠다”며 “그러기 위해선 둘로 나뉘어진 국민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진실을 있는 그대로 볼 때만 가능한 일”이라며 “정치인들과 언론이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했다”며 수차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을 앞둔 지난달 12일에는 “현 정부에서 이어졌던 이해할 수 없는 기괴한 일들이 정점에 이르렀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