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품 걱정 마세요” 글로벌 반품관리 솔루션 케이존 21억 투자 받아

입력 2025-01-16 07:03
케이존 제공

최근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의 역물류 경쟁력 확보가 배송만큼이나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용 소비자가 많아질수록 반품과 재고 역시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를 처리하는 솔루션 ‘리맥스(REMEX)’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다.

15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케이존은 20억8000만원의 시리즈A 펀딩을 마쳤다. 이번 투자는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매쉬업벤처스, 스트롱벤처스, 카돈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케이존은 미국 아마존의 반품 관리 파트너로 반품뿐 아니라 재판매가 불가능한 재고를 청산하는 솔루션을 가지고 있다.

2020년 설립된 케이존은 자체 개발한 이커머스 악성재고 재판매 솔루션 ‘리맥스 리퀴데이션’으로 재고를 효율적으로 재판매할 수 있게 한다. 자동화된 프로세스로 마켓 계정과 연동돼 반품과 악성 재고를 관리한다. 자사의 재판매 플랫폼인 리맥스 마켓에서 이런 상품들을 약 30~70% 할인율을 적용해 판매한다.


케이존은 2023년부터 미국 아마존의 반품 관리를 도와줄 외부 서비스 사업자(SPN)으로 지정됐다. 국내 스타트업이 미국 아마존 SPN에서 소프트웨어 영역으로 진입한 것은 리맥스가 처음이다. 케이존은 지난해 미국 텍사스 시장을 넘어 캘리포니아로 확장했다. 또 코스타리카 파나마 과테말라 등 중남미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123배 증가했다.

케이존은 올해 해외 판로 개척에 더욱 집중하고 자체 온라인 스토어 운영을 중심으로 버려지는 악성 재고를 온·오프라인 통합 채널을 운영할 예정이다. 더욱 빠르고 효과적으로 처리하며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김성수 케이존 대표는 “미국의 역물류 시장에 집중하며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시키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앞으로 미국을 넘어, 남미, 유럽, 아프리카의 역물류 시장까지 확장하며 글로벌 이커머스 판매자들의 악성 재고 고민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