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독교지도자협의회 신년감사예배 드려

입력 2025-01-15 15:54
부산기독교지도자협의회는 지난 13일 부산 프라임호텔에서 신년 감사예배를 개최했다. 박선제(앞줄 오른쪽 세 번째) 대표회장과 참석자들이 행사를 마친 뒤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기독교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박선제 목사)는 지난 13일 부산 프라임호텔 연회장에서 신년감사예배와 신년하례식을 개최했다. 이날 예배에는 지역 교계 지도자들과 성도 등 80여명이 참석해 감사와 축복의 시간을 나눴다. 부산기독교지도자협의회는 인권 존중, 시민 행복, 지역 발전, 교계 화합을 목표로 헌신하며 기도하는 기독 지도자의 시대적 사명 수행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예배에는 대전 새로남교회 오정호 목사가 ‘지도자의 복’(딤후 2:2~22)을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오 목사는 “지도자의 덕목이 무엇인가. 자신의 어깨를 내어주고 다음세대를 살리는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이 주님이 기뻐하시는 나라가 되기 위해 교회와 목사, 성도가 일어나야 한다”고 권면했다. 그는 설교에서 빌리그래함 목사가 목회를 하면서 실천한 4가지 원칙인 ‘재정 투명’ ‘아내 외 여성 교제 금지’ ‘동료폄하 안 하기’ ‘정직한 사역’을 설명하며 “이것은 주님과의 자세가 어떤 태도인지에 결정된다. 유종의 미를 거둔 지도자가 30%를 넘지 않는다”며 “여러분 어깨 위에 대한민국과 부산 교회가 달려 있다. 주님이 원하는 일을 맘껏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정호 대전 새로남교회 목사가 지난 13일 부산 프라임호텔에서 열린 부산기독교지도자협의회 신년 감사예배에서 ‘지도자의 복’을 주제로 설교를 하고 있다.

이어 최훈조(70) 드림교회 원로목사가 특송으로 ‘선구자’를 불렀고 ‘나의 살던 고향은’으로 참석자들과 함께 합창으로 불러 장내 분위기를 찬양 콘서트로 만들었다. 최 목사는 고신대 4학년 졸업을 앞두고 있는 성악가 목사다.

지난 13일 부산 프라임호텔에서 열린 부산기독교지도자협의회 신년 감사예배에서 최훈조 목사와 참석자들이 ‘나의 살던 고향은’을 합창하고 있다.

이어진 신년하례식에서는 부산기독교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 박선제 목사가 인사말을 통해 “부산에 봄이 먼저 오길 바란다. 선교의 시발점, 민주화의 선봉장인 부산이 일어나야 서울이 일어난다”며 “뿌리가 있어야 바람이 불어도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지도자는 도덕적, 신앙적 뿌리가 깊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부산 프라임 호텔에서 열린 부산기독교지도자협의회 신년 감사예배에서 박선제 대표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그는 “뿌리 깊은 지도자가 돼야 한다. 마르지 않는 샘물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영상으로 축사를 보내왔다. 그는 부산기독교지도자협의회 건승을 기원하며 시정 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해 협력과 지원을 당부했다. 강도용 자유시민부산연합회장, 박근필 나라사랑기도회 이사장, 이해선 자유대한수호연합대표가 각각 축사와 격려사를 전했다.

최연소자로 참석한 최하늘(24) 청년은 “별생각 없이 참석했는데 와서 보니 오길 참 잘했다. 우리나라가 목회자들의 기도로 만들어져 가는 것을 느꼈고 나 역시 기도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부산기독교지도자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예배는 단순히 신년을 기념하는 자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 안에서 한 해의 계획을 점검하고 지역교회가 함께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부산=글·사진 정홍준 객원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