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총회장 류승동 목사)가 15일 선교사 자녀에게 한국교회 역사를 알리는 ‘MK(Missionary Kids) 순교성지 스탬프 투어’(사진)를 열었다. 해외선교위원회(위원장 김철호 목사) 주관으로 지난 13일부터 2박 3일간 열린 이번 행사는 선교사 자녀들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고취하고 서로 네트워크를 형성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캠프에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 전 세계 17개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 자녀 33명이 참여했다. 선교사 자녀들은 첫날 기성 교단의 모태가 된 서울 염곡복음전도관을 시작으로 각각 66명과 24명의 성도가 순교한 충남 논산 병촌교회와 전북 정읍 두암교회를 차례로 찾아가 신앙 선배들의 순교 정신을 되새겼다. 다음세대 눈높이에 맞춰 참가자들이 각자 휴대전화로 큐알(QR)코드를 찍고 순례지에 방문해 전자 스탬프를 획득하는 방식으로 순례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한국에서 가보지 못했던 선교지를 방문해 믿음의 발자취를 볼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신청했다”며 “같은 MK 친구들을 만나 함께 생활하고 탐방을 할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