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산단 5곳 중기특별지원지역 2년 연장

입력 2025-01-15 14:58
포항철강산업단지 전경. 포항시 제공

철강·이차전지 산업의 불황으로 위기에 처한 경북 포항시에 대한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 지정이 연장됐다.

15일 국민의힘 이상휘 국회의원(포항 남구·울릉)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포항시 관내 철강산업단지 등 5곳에 대한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이하 특별지원지역) 지정 연장을 결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지역은 포항철강 1·2·3단지, 포항4일반산업단지, 대송면 제내리 공업지역 등 5곳이다.

2023년 태풍 힌남노 피해로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된 후 이달 25일 자로 지정 기간이 끝날 예정이었다.

포항시는 철강과 이차전지의 불황으로 경제전반이 위기를 맞게 되면서 특별지원지역 지정 연장 등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구했다.

이에 중기부는 현장 실사와 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2년 연장하기로 했다.

특별지원지역은 경영이 악화하거나 악화할 우려가 있는 산업단지·공업지역 등 중소기업 밀집지역의 신속한 경영 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정한다.

입주한 중소기업은 직접 생산 물품의 제한경쟁입찰 및 수의계약, 국세·지방세 감면, 자금과 R&D 사업화 지원 등의 혜택을 받는다.

이상휘 의원은 “정부의 이번 특별지원지역 지정 연장 결정이 지역 중소업체들의 경영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포항 경제의 위기 극복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