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어르신 무료택시 지원 늘린다…연간 16만원, 1회 1만2000원

입력 2025-01-15 14:10 수정 2025-01-15 14:13
주낙영 경주시장이 무료택시 사업 현황을 둘러보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는 다음 달부터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무료택시 사업의 지원 혜택을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무료택시 카드 충전 금액은 2월 1일부터 연말까지 기존 13만2000원에서 16만원으로 높인다.

또 1회 결제 한도 역시 8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상향한다. 초과 금액은 이용자가 직접 부담한다. 충전된 금액은 12월 31일까지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된다.

시스템 수정과 보완 작업으로 인해 1월 한 달간 무료택시 이용은 일시 중단한다.

이번 확대는 2023년 8월 택시 기본요금이 33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된 후 어르신들의 충전 금액 부족 문제와 택시업계의 요구를 반영한 조치다.

시는 2022년 6월부터 어르신 기본요금 무료택시 사업을 하고 있다. 70세 이상 경주시민이면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무료택시 확대와 더불어 올 하반기부터 시행되는 70세 이상 어르신 무료 시내버스 이용으로 교통복지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어르신들의 이동 편의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