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소상공인에 초저금리 특별자금 6000억 지원

입력 2025-01-15 14:09

경영난에 처한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대전시가 올해 ‘소상공인 초저금리 특별자금’ 6000억원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소상공인들의 경영여건이 크게 악화된 만큼 시는 지난해 4000억원이었던 지원금을 6000억원으로 늘렸다. 업체당 대출한도는 5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상향했으며 향후 2년간 2.7%의 이자를 지원한다.

올해는 특히 소비위축으로 피해가 큰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서비스업 등 생활 밀접 5대 업종 소상공인과 만39세 이하 청년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경영위기극복 특례보증’을 신설했다. 시와 6개 은행의 출연금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특례보증은 보증심사 기준이 대폭 완화돼 매출액이 적거나 신용도가 낮은 소상공인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례보증 신청은 보증드림 어플리케이션,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카카오뱅크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비대면으로 하면 된다. 디지털 이용 약자에 한해 은행 영업점을 통한 대면 신청도 가능하다.

일반 소상공인들이 대환대출을 할 수 있는 3000억원 규모의 초저금리 특별자금도 운영한다. 업체당 대출한도와 이차보전은 특례보증과 동일하지만 월별 공고되는 자금 규모에 따라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13개 시중은행(국민 기업 농협 부산 새마을금고 수협 신한 신협 우리 전북 카카오뱅크 하나 지역농축협)을 통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자금 지원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대전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경민 대전시 경제국장은 “시는 최근 대전신보 및 13개 금융기관과 2025 대전형 소상공인 초저금리 특별자금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특례보증을 포함해 이번 초저금리 특별자금이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 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더욱 확대해 지역경제가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시가 운영한 소상공인 초저금리 특별자금은 시행 첫날부터 신청이 몰리며 약 3개월 만에 조기 마감됐다. 총 1만3606개 업체가 4000억원의 특별자금을 지원받았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