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는 지난 7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된 ‘구 명칭에 대한 주민인식 여론조사’에서 긍정적 의견이 69.5%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부정적 의견은 23.0%, 모름 의견은 7.5% 등이다.
구는 실제 위치와 맞지 않은 단순한 방위 명칭이 아닌 새로운 명칭이 필요하다는 구민 의견을 모아 오는 20일부터 12일간 ‘새로운 서구 명칭 공모’를 시작으로 명칭 변경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명칭 공모는 서구의 새로운 명칭에 관심이 있는 18세 이상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다음 달에는 명칭 선호도 여론조사를 통해 구민 의견을 수렴한 뒤 3월 최종 명칭을 선정한다. 이어 서구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인천시에 명칭 변경을 건의할 계획이다.
오는 5월에는 인천시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행정안전부에 관련 법률 제정을 요청하게 된다. 법률 제정이 이뤄지면 새로운 명칭이 확정된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인천에서 마지막 남은 방위식 명칭인 ‘서구’ 명칭을 변경해 구민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하고 도시의 새로운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