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尹 체포영장 집행할 것… 자진출석 고려 않아”

입력 2025-01-15 09:06 수정 2025-01-15 12:58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시작된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초소로 경호처 차량이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15일 윤석열 대통령 측과 체포영장 관련 사항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4시2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도착해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다.

공수처는 이후 오전 9시쯤 기자들을 상대로 브리핑을 열고 “(현재) 부장검사를 포함한 검사들이 관저동 안으로 들어간 상태”라며 “체포영장과 관련된 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1차 집행 때와 다르게 집행을 적극적으로 막는 인원이나 경호처 직원은 없었던 상황”이라며 “물리적 충돌도 없었다”고 말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또 “현시점에서 (윤 대통령의) 자진출석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영장 집행이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황에서 자진출석이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런 경우는 본 적 없다”고 답했다.

앞서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가 운영하는 페이스북에는 “경호처 직원들과 경찰 간 충돌이 나면 큰일이 나니까 어쩔 수 없이 공수처에 자진출석하는 쪽으로 변호인들이 공수처와 협상 중”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