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모니시스트 이윤석(32)이 올해 ‘세계 하모니카 대회(WHF·World Harmonica Festival)’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하모니카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WHF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하모니카 대회로 한국인이 심사위원을 맡기는 처음이다. 올해는 10월 29일~11월 2일 독일 트로싱겐에서 열린다.
이윤석의 심사위원 위촉은 국제 하모니카 연맹(FIH) 게르하르트 뮐러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서울대 작곡과를 졸업한 이윤석은 노르웨이 음악원에서 세계적 하모니시스트 지그문트 그로븐을 사사했다. 미국, 일본, 노르웨이, 싱가포르 등 세계 각지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쳐 하모니카를 클래식 솔로 악기로 자리매김토록 하는 데 기여했다.
WHF는 세계적인 하모니카 브랜드 호너사가 주관하며, 세계 각국에서 오는 참가자와 방문객이 콘서트, 세미나, 경연, 박람회를 즐기는 음악축제다. 이윤석은 "세계적 거장들과 함께 심사를 맡게 돼 상당한 책임감과 기쁨을 느낀다. 대회의 의미를 빛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