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불행한 사태 발생시 책임 물을 것”… 충돌 방지 강조

입력 2025-01-15 07:41 수정 2025-01-15 10:13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에서 경찰이 관저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국가 기관 간 물리적 충돌 방지를 여러 차례 강조한 만큼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면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15일 새벽 기자들에게 배포한 메시지에서 “국가 기관 간 물리적 충돌은 국민의 신뢰와 국제사회의 평가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가져올 것이기에 그 어떤 이유로도 허용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은 이날 오전 4시 넘어 윤 대통령 관저 앞에 도착해 체포·수색영장을 집행 중이다. 관저 앞에는 국민의힘 의원 30여명과 윤갑근 변호사 등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모여 체포영장 집행에 항의했다.

최 권한대행은 “지금 이 상황은 대한민국의 질서와 법치주의 유지를 위해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며 “온 국민의 눈과 국제사회의 시선이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청과 경호처는 모두 대한민국의 법과 질서 수호, 국민 안전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라며 “관계기관은 모두 법 집행 과정에서 신중한 판단과 책임 있는 행동으로 임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