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용현산업단지 내 공장서 불…대응 2단계 발령

입력 2025-01-14 23:46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 용현산업단지 화재.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14일 오후 8시38분쯤 경기 의정부시 용현동 용현산업단지 내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 중이다.

용현산단 내 유리 제조 공장에서 시작된 불은 바로 옆 침구 제조 공장과 양말 제조 공장, 생활용품 제조 공장으로 확대됐다.

공장 인근 거주자들은 화재 발생 즉시 대피했으며, 내부에는 근무자가 없어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 용현산업단지 화재.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불은 강풍을 타고 빠르게 확산해 건물 전체를 뒤덮었고, 검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119에 화재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소방 당국은 오후 8시56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나, 불길이 거세지자 오후 9시22분쯤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대응 2단계는 소방서 8~14곳에서 장비 51~80대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현재 중구본(수도권대, 시흥화학구조대), 북부특수구조, 북부긴급대응팀 등이 지원에 나섰고, 차량 50대 인원 98명이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 용현산업단지 화재.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진화 작업이 계속되면서 의정부시는 “화재 관련 소방대응 2단계가 발령돼 소방에서 화재진압 중에 있다”며 “인근 차량들은 우회해달라”는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소방 관계자는 “강풍으로 인해 불이 빠르게 주변 건물로 옮겨붙어 피해가 확산됐다”면서 “불이 확대되지 않도록 진화작업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