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14일 유정복 인천시장이 설 명절을 앞두고 중구 개항동 쪽방촌을 찾아 주거취약계층 안전과 주거환경을 점검하고 쪽방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번 현장방문에서 개항동 쪽방촌의 화재 안전체계 및 한파 대응체계를 직접 살펴보는 등 주민들의 안전을 세심히 챙겼다.
현재 인천에는 개항동 쪽방촌뿐 아니라 동구 137명, 계양구 62명 등 모두 244명의 쪽방 주민이 살고 있다. 시는 이들 쪽방 주민을 위해 군·구 및 인천쪽방상담소와 상담, 생계지원, 의료지원, 긴급구호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특히 시는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취약계층을 위해 임대주택을 지원하는 ‘주거상향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시원, 여인숙, 쪽방, 침수우려 반지하 등에 3개월 이상 거주한 취약계층은 임대주택으로 이주할 수 있다.
시는 앞서 지난해 10월 한파로부터 쪽방 주민 보호를 위한 종합대책을 미리 마련했다. 이어 종합대책에 따라 집중 보호기간인 다음 달까지 주야간 순찰을 확대하고 방한물품 지원 등을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 한파경보 발효 시에는 신속한 대응을 위해 비상운영체계를 유지하고 비상 근무조를 편성해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국전기안전공사와의 협력을 토대로 중·동구 쪽방촌 일대의 화재특별안전점검 또한 진행한 상태다.
유 시장은 “추운 겨울 우리 사회의 가장 약한 고리를 챙기는 것은 모두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쪽방 주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주거환경 개선과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