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소담동에 들어선 세종남부 간선급행버스체계(BRT) 환승센터가 21일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21일 임시개장하는 싱싱장터 일정에 맞춰 세종남부 BRT 환승센터 내 주차장을 무료로 운영하고 다음달부터 유료로 전환한다고 14일 밝혔다.
세종시 소담동 3-3생활권에 위치한 세종남부 BRT 환승센터는 대전 등 세종시 남측에서 접근하는 교통수요를 대중교통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2031년까지 건립될 예정인 세종지방법원·검찰청의 배후 주차장으로도 사용될 예정이다.
센터 건물은 행복청과 LH에서 기획·설계·공사 등 사업을 수행한 후 지난 7일 시로 시설물 관리가 이관됐다.
시와 행복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는 주차장 464면 외에도 싱싱장터와 새활용센터, 어린이놀이터 등 주민편의시설을 추가했다.
싱싱장터는 환승센터 건물 1층에 1210㎡ 규모로 들어섰으며 2층에는 새활용센터와 실내놀이터가 조성됐다. 이들 시설이 있는 1~2층은 일부 공간이 환승주차장으로 사용되고, 3~4층과 옥상은 공간 전체를 환승주차장으로 활용한다.
센터가 세종 신도시 남부에 건설된 최대 규모이자 유일한 주차장 건물인 만큼 시는 방문객들이 센터 내부에서 다양한 편의시설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센터를 찾을 경우 실내놀이터·싱싱장터 등에서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새활용센터에서는 재활용을 이해할 수 있는 교육 등이 가능하다.
건물이 주차를 비롯한 다양한 기능을 갖춘 만큼 시는 환승센터가 공공시설물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은하 세종시 교통정책과장은 “환승센터는 세종시를 비롯해 주변지역의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시설이 될 것”이라며 “싱싱장터뿐 아니라 인근 공공기관 등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주차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욱 행복청 교통계획과장은 “세종남부 BRT 환승센터는 다양한 교통수단의 환승을 가능하게 하는 곳”이라며 “남부권 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