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 가능성을 시사했다. 홍 시장은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워싱턴 방문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2017년 10월 야당 대표 때 전술핵 재배치 문제로 워싱턴 정가를 방문한 이래 8년 만에 방문이고 국내외 엄중한 시점이라서 더욱 더 신중하게 일정을 의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2기 정부의 대 한국정책에 대한 분위기를 알아보고 공백상태인 정부를 대신해서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지 검토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7일 서울에서 폴 매너포트 전 트럼프 대통령 대선 캠프 선거대책본부장과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매너포트 전 본부장은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대선 캠프 선대본부장을 지낸 트럼프 측근 인사로 꼽힌다.
홍 시장은 매너포트 전 본부장과 만나 평소 지론인 남북핵균형을 위한 한국의 핵무장론 등을 주재로 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너포트 전 본부장은 구두로 20일(현지시간)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과 행진, 만찬, 지지자 모임 등에 홍 시장을 초정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