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재외동포 이주·정착 추진…은퇴자 마을 등 조성

입력 2025-01-14 10:38
김태흠(왼쪽) 충남지사와 캐빈백 레드포인트그룹 CEO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콘레드LA호텔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재외동포가 충남에 이주·정착할 수 있도록 은퇴자 마을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김태흠 지사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콘레드LA호텔에서 캐빈백 미국 레드포인트그룹 CEO, 이용록 홍성군수, 최재구 예산군수와 지역 활성화 융복합 프로젝트(재외동포 유치) 추진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도와 홍성·예산군, 레드포인트그룹은 재외동포 이주·정착 지원을 위한 사업 대상지 발굴과 지역 활성화 추진, 재외동포 유치·공동 사업 발굴·추진, 투자 정보 공유를 통한 인프라 조성 등을 상호 협력·지원한다.

사업 추진 시에는 도내 민간 시설과 지역 자원 연계 생활 복합 문화 공간 조성, 충남형 시니어 타운 조성, 재외동포·외국인 유입에 따른 빌리지 조성, 기회발전특구 등 기존 제도와 연계한 프로젝트 사업, 도내 균형발전과 지역 활성화 사업과의 연계 방안을 모색한다.

도는 또 재외동포를 위한 시니어타운 조성, 커뮤니티 활성화 개발·운영·지원 등 협력 프로그램 발굴, 행정 절차 간소화에 협력키로 했다.

홍성·예산군은 재외동포 유치 사업 대상지 개발과 동포 지원 인센티브를 발굴한다.

레드포인트그룹은 재외동포 유치 등 도내 협력·공동 사업 발굴을 위해 힘쓰기로 했다.

2013년 캘리포니아에 설립한 레드포인트그룹은 주거·상업용 부동산 판매·구매·임대, 사업 기획, 융자·신탁 등을 제공 중인 기업이다. 종업원은 188명, 연 매출액은 1억8600만 달러다.


김 지사는 “충남은 수도권에서 1시간 거리고, 내포신도시는 인근에 덕산온천과 바다가 있어 은퇴 교민들이 살기에 대한민국 최고의 적지”라며 “낯선 미국에 와서 역경을 이겨내고 아메리칸 드림을 일군 교민 여러분을 위해 최고의 정주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협약 체결에 이어 캐빈백 CEO와 폴최 오렌지카운티 한미지도자협의회 회장, 김평순 미주충청향우회 총연합회 회장, 권요한 미국 동부 충청향우연합회 회장 등에 대한 충남 명예홍보대사 위촉식도 가졌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