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얼어붙은 도로로 인해 14일 오전 경기도 고양 일산서구 자유로에서 차량 44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15분쯤 자유로 구산IC 파주 방향 인근에서 트럭과 버스, 승용차 등 총 44대가 한꺼번에 부닥치는 사고가 났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6중 추돌 4건, 3중 추돌 1건, 2중 추돌 6건, 단독 사고 5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들이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다. 16t 화물차 운전자 1명은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고 수습을 위해 구산IC부터 이산포IC까지 도로 전체를 전면 통제하고 정리 작업을 벌였다. 또 결빙된 도로에 염화칼슘을 살포했다.
이 사고로 후방 약 10㎞ 지점까지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경찰은 뒤따르던 차량들을 이산포IC에서 다른 길로 우회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도로 살얼음으로 인해 여러 건의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 도로를 통제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