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인데 계속 빠져” 다 먹는 미자 다이어트, 비결은 ‘이것’

입력 2025-01-14 07:12 수정 2025-01-15 14:36
인스타그램 캡처

개그우먼 미자(40)가 자신의 다이어트 비결을 공개했다. 밥이나 빵, 면을 먹기 전에 채소와 고기를 충분히 먹는 것이다.

미자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이어트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인드 세팅이다. 음식을 제한하는 순간 강박이 시작된다. 욕구를 억누르다 보면 식욕이 불어나 왕창 먹게 된다. 당연히 살찌는 음식은 안 먹는 것이 맞지만 저는 진짜 먹고 싶다면 먹는다”고 밝혔다. 그는 “대신 양을 줄이고 식사 순서를 바꾸는 것이 포인트다. 먹고 싶은 것을 먹되 채소와 고기, 탄수화물 순서를 지키면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고 식후 혈당 상승을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13일에도 48㎏대인 체중계 사진을 올리며 “(몸무게가) 조금씩이지만 계속 빠진다. 신기한 일”이라고 적었다.

실제로 채소→고기→밥, 빵, 면 순으로 먹으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미국 코넬대 연구에 따르면 식이섬유를 먼저 섭취하고 난 뒤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먹도록 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음식을 더 적게 먹고 지방이 많거나 튀긴 음식에 대해 유혹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이섬유는 소화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먼저 먹으면 혈당이 치솟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혈당이 천천히 오르면 쉽게 허기지지 않는다. 또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는 오래 씹어야 삼키기 편한데 많이 씹을수록 포만감을 느끼는 중추가 자극돼 이후 단백질이나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

단백질을 탄수화물보다 먼저 섭취하는 이유는 더 큰 포만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특히 콩류 등을 먹을 때 섭취할 수 있는 식물성 단백질이 고기나 생선 등 동물성 단백질에 비해 혈당을 천천히 오르게 한다. 탄수화물을 마지막으로 먹는 것은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서다. 밥이나 빵, 면 등 정제 탄수화물은 다른 영양소보다 혈당을 빨리 높여 지방으로 쉽게 변하기 때문에 다이어트의 적이다.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먼저 먹어 배를 채우면 포만감이 많이 느껴져 탄수화물 섭취량을 비교적 쉽게 줄일 수 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