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성령운동중앙협의회(세성협·대회장 소강석 목사)는 지난 9일 서울 한국기독교성령센터 황희자채플에서 신년예배 및 제9대 회장을 지낸 고훈(1946~2024) 안산제일교회 목사의 추모식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세성협 본부장인 김창곤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예배는 이사 장향희 목사의 설교와 고재경 라이베리아 선교사의 선교보고, 명예이사장 안준배 목사의 추모사에 이어 강헌식 목사, 박흥일 장로, 김문찬 목사, 백충 목사, 유중한 목사, 이성근 목사, 홍마리아 목사의 신년사로 진행됐다.
안준배 목사는 추모사를 통해 “고훈 목사는 1998년 세계성신클럽 9대 회장이 돼 미국 퀸즈장로교회에서 뉴욕성령대회 주강사로 말씀을 전했다”며 “그는 성회를 인도하던 중 갑자기 설교를 중단하고 성도들에게 통성기도를 하게 하고 강단을 떠났다. 추후 다시 강단에 선 고훈 목사는 ‘하나님이 부르시거나 화장실이 부르면 누구나 가야한다’며 위트있게 해명해 성도들의 웃음을 이끌어냈다”고 회상했다.
안 목사는 “고훈 목사는 작은 체구에 큰 목소리로 십자가 신앙을 서는 곳마다 오직 은혜로 전했다”며 “세계성령운동의 견인차 고훈 목사의 삶과 사역은 한국교회와 세계성령운동사의 불멸하는 아카이브”라고 전했다.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