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생수목 연구 집대성…국립수목원 ‘한반도 수목지’ 완간

입력 2025-01-13 14:14
'한반도 수목지'에 기술된 신갈나무 도판. 국립수목원 제공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한반도 자생수목 연구를 집대성한 ‘한반도 수목지’ 시리즈를 완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17년 ‘한반도 수목지 1’을 발간한 국립수목원은 지난해 12월 ‘한반도 수목지 10’을 끝으로 총 10권의 수목지를 펴냈다. 2015년 ‘한반도 수목지 발간 연구 사업’을 시작한 이후 10년 만이다.

한반도 수목지 시리즈는 우리나라 자생 수목 536분류군을 증거표본 등에 기반해 상세하게 기술한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자생수목 자료집이다. 각종 문헌과 표본, 현지조사를 통해 자생수목의 형태적·분포적 특성 등을 체계적으로 기록했다.

특히 다양한 사진자료와 도해도를 첨부해 수목별 자생지와 주요형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국립수목원은 임업 현장, 학계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다양하게 이 자료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반도 수목지 전권은 국립수목원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한반도 수목지는 국립수목원의 연구역량과 열정을 집대성한 결과물이다. 한반도 산림생물다양성의 가치를 보전하고 활용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후위기 및 생물다양성 감소 대응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