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은 쾌적한 생활환경과 수질개선을 위해 ‘2025년 공공하수도 확충 사업’에 총 144억원을 투입한다고 13일 밝혔다.
군은 또 다음 달 예정인 조직개편에서 ‘하수하천과’를 신설해 사업을 보다 신속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군에서는 현재 강화읍과 길상면 온수리 일대 등 5개 지역을 제외하고 공공하수도가 정비돼 있지 않다. 개인하수처리시설(정화조)을 대부분 사용하는 공공하수도 미정비 지역에서는 수질오염, 악취발생 등 주민 생활 불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군은 올해 길상면 온수리 등 10개 지역에 공공하수처리장 설치 및 마을하수도 증설·정비 등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교동 마을하수도 증설사업’에 27억원을 투입해 오는 3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그동안 대룡시장과 화개정원 등의 활성화로 기존 하수처리시설의 용량이 턱없이 부족했었다. 사업이 완료되면 하수악취 등이 차단돼 주민과 관광객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또 내가면 고천리 일대와 서도면 주문도리 일대의 ‘마을하수도 정비 사업’은 오는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 사업은 2021년부터 시작해 올해 24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사업 완료 시 해당 지역 주민의 주거 환경개선은 물론 건축물 신축 시 개인하수처리시설이 필요 없어 인허가도 수월해진다.
이와 함께 화도면 상방리 일대와 서도면 볼음도리 일대에서 총 34억원 규모의 공사가 진행 중이며, 현재 설계 중인 길상면 온수리 외 4개 지역을 대상으로도 59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공공하수도 확충 사업을 위한 전담조직이 신설되고 적극적인 예산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과거보다 빠르게 사업이 추진될 것”이라며 “군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쾌적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사업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