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 국제건축설계공모 시작…창업 생태계 새 지평 연다
부산시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국내외 스타트업 육성을 목표로 조성 중인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의 국제 건축설계 공모를 13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인프라 트윈 허브’ 정책에 따라 창업가, 투자자, 창업지원가들이 상시 교류할 수 있는 혁신 공간으로 설계된다.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은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기념해 2026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된다. 부산항 북항 제1부두는 부산시 소유의 문화유산으로, 피란 수도 부산 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핵심 유산 중 하나다. 이번 설계 공모는 역사적 가치를 되살리면서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글로벌 창업 거점으로 재탄생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다.
사업은 총사업비 약 308억원, 전체 면적 9128㎡ 규모로, 업무공간, 역사 문화 공간, 소통 공간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건축사 자격을 가진 국내외 건축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단계 지명신청 공모와 2단계 제안 공모로 진행된다. 지명신청 공모는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며, 선정 결과는 내달 5일 발표된다. 2단계는 내달 5일부터 3월 21일까지 진행되며, 최종 당선자는 3월 말 발표 예정이다. 당선자에게는 설계 계약 우선 협상권이 부여되고, 지명된 참가자 전원에게는 보상비 2500만원이 지급된다.
박형준 시장은 “글로벌 창업허브는 지방 중심의 개방적 창업생태계를 만들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게 될 것”이라며 “부산항의 역사적 가치와 미래 가치를 담아낼 혁신적 설계안에 국내외 건축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