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작년 출생아수 증가율 18%…충북 1위

입력 2025-01-13 13:35

국가 인구감소 위기 속에서 충북 진천군의 아기 울음소리가 늘고 있다. 지난해 진천군의 출생아 수 증가율이 충북 1위를 기록했다.

13일 진천군이 밝힌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군의 2024년 누적 출생아 수는 504명으로 2023년 보다 18%(77명) 증가했다.

충북에서 두 자릿수 출생아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진천군이 유일하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출생아 수 증감률 3.1%(7천295명)보다 훨씬 높다.

진천의 조출생률은 약 5.8명으로 이 역시 충북 도내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조출생률은 1년간 특정 지역의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말한다.

앞서 군은 지난해 7월 도내 최초로 인구정책과를 신설하고 출생정책을 전담하는 저출산대책팀을 마련했다.

군은 저출생·고령사회 정책 지원 조례 제정 등 출생 친화적 환경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1.0명 수준인 합계출산율을 2.0명까지 끌어올리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 ‘마하 2.0+’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송기섭군수는 “수혜자 중심의 맞춤형 인구정책 추진을 통해 출산과 양육, 보육과 교육에 이르기까지 젊은 세대들을 겨냥한 출생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데 주안점을 둔 게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청주시의 연간 출생아 수도 2022년 4737명에서 2023년 4861명, 2024년 4899명으로 증가 추세다. 2023년 출생아가 없던 상당구 낭성면에서도 지난 한 해 3명의 아이가 태어나기도 했다.

시는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출산육아수당 지급, 산후조리비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사회적 약자의 자녀양육 부담 완화사업 등 다양한 출산·양육 정책을 펼치고 있다. 물놀이장 및 눈썰매장 운영, 팝업놀이터 조성, 청주랜드 콘텐츠 강화, 어린이국민체육센터 건립 등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는 중이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