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거처를 두지 않은 선교사, 종교인 소득신고 대상에 해당하나요?’ ‘선교지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선교사를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타국에서 재난 강도 등으로 피해 입었을 때 선교사들도 자국민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있나요?’
선교사 지원단체 아시안미션(AM·대표 이상준)은 지난 10일 국내 선교단체 멤버케어 실무자를 초청해 사역 설명회(사진)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평소 선교사들로부터 많은 문의를 받은 재난 위기 대처 등에 대한 실무 강의와 함께 영적·신체·의학적 돌봄(건강검진 등)을 비롯해 훈련, 팀 구축, MK(선교사 자녀) 돌봄, 긴급위기 지원, 상담 등 전방위적 돌봄 사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 자리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설명회에는 WEC국제선교회, 사단법인 한국해외선교회(GMF), GMTC, OMF, 인터서브코리아 등 64개 선교사 파송단체, 한국대학생선교회(CCC), 한국기독학생회(IVF), 예수전도단(YWAM) 등 10개 캠퍼스 선교단체, 지역별 이주민들과 이주민 사역자들을 돕는 AM 협력 이주민코디 목사 9명 등 83개 단체 사역자들이 참석했다.
설명회에서는 선교사들이 알아야 할 실무 강의도 열렸다. 가립회계법인 이천화 회계사는 종교인 소득신고, 국가장려금 혜택 등을 알리는 선교사 소득신고 실무 강의를 진행했다.
선교 현장에서는 다양한 어려움이 존재한다. 특히 인명과 관련된 사고들이 발생했을 때 잘 대처하지 않으면 2차 피해를 입을 수 있다. 기독교경찰해외선교봉사단 성보경 단장은 선교지 위기 상황의 대처에 대해 강의했다.
AM은 올해 해외선교사의 개인별 후원금을 최대 50% 증액하기로 했다. 국내 이주민·캠퍼스 사역 지원도 전년 대비 50% 늘려 멤버케어 프로그램을 많은 사역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상준 AM 대표는 “한국에서 어려운 일들이 생기면 현장 선교사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는다”며 “모두가 어려운 이때 하나님 나라를 이뤄가고자 헌신하는 선교사들의 필요를 살펴 현장 상황에 맞게 재정, 쉼, 선교관 등 AM이 가진 많은 인프라와 네트워크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M은 1981년 국내외 복음을 전하는 사역자를 지원하기 위해 이랜드가 설립한 사단법인 단체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외 사역자 2769유닛을 지원했으며 이랜드 소재 호텔사업부와 협력해 선교사들에게 숙박 및 식사 지원, 선교관·유학생호스텔 제공, 건강검진 등 다양한 사역을 펼치고 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