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교통카드시스템 사업자 ‘마이비 컨소시엄’ 선정

입력 2025-01-12 10:30
손민수 마이비 대표(오른쪽)와 홍원표 삼원에프에이 대표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마이비 제공

부산시는 지난 10일 교통카드 시스템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열고 '마이비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기존 교통카드 시스템 협약이 오는 8월 6일 만료됨에 따라 진행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사업자 공모에는 마이비 컨소시엄과 티머니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제안서 평가위원회는 공공기관 직원, 교수, 회계사 등 각계 전문가 8명으로 구성돼 두 컨소시엄이 제출한 ▲교통카드 시스템 개선 계획 ▲현 시스템 수용 및 이관 방안 ▲지역사회 협력 계획 등을 자세히 평가했다. 심의 결과, 정량적·정성적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마이비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시는 마이비 컨소시엄과 협상 절차를 거쳐 이달 말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사업자는 오는 8월 7일부터 10년간 부산시 교통카드 시스템을 운영하게 된다.

새롭게 선정된 사업자는 ▲비접촉식 결제 시스템 ‘태그리스(Tagless)’ 도입 ▲모바일 동백 패스 구축 ▲버스-도시철도 통합정기권 도입 ▲광역 환승 체계 확대 등 차세대 모빌리티 구현을 위한 주요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애플페이 등 신규 결제 수단을 허용하고 외국인 관광객 전용 결제 앱을 개발해 교통카드 사용 환경의 다양화를 꾀한다.

황현철 부산시 교통혁신국장은 “이번 사업자 선정을 통해 교통카드의 안정성과 공공성을 강화하고, 교통약자 복지와 시민 편의 증대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혁신적인 모빌리티 정책 추진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