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한국인 여성이 10일 일본 도쿄의 한 대학에서 망치를 휘둘러 8명에게 부상을 입히는 사건이 벌어졌다.
일본 공영 방송 NHK 등에 따르면 일본 호세이대 사회학부에 재학 중인 여성 A씨는 이날 오후 도쿄도 마치다시 다마 캠퍼스 교실에서 수업을 듣던 도중 다른 학생들에게 망치를 휘둘렀다. 망치를 맞은 남성 5명과 여성 3명은 머리와 이마, 팔 등에 타박상을 입었다. 이들 중 5명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나머지 3명은 머리 등지에서 피가 나 학교 내 진료소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교도 통신은 “피해자들의 부상은 모두 경상”이라면서 당시 교실에서는 “100여명이 수업을 듣고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학교에서 체포된 A씨는 “그룹에서 무시당해 울분이 쌓여 학교에 있던 망치로 때렸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도쿄도 하치오지시에 거주하는 한국인이라고 경찰에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한국인 체포 사실을 인지한 직후부터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