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평, LG화학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하향…“업황 부진 장기화”

입력 2025-01-10 16:47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 연합뉴스

나이스신용평가는 10일 LG화학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Stable’(안정적)에서 ‘Negative’(부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장기 신용등급은 ‘AA+’를 유지했다.

나신평은 “회사의 견조한 수익성은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에 기반해왔지만, 최근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장기화하며 전지 부문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회사는 태양광 봉지재용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 등 고부가 가치 제품, 북미 등 고수익 지역으로의 다변화 전략 등을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양호한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면서도 “역내 공급 과잉 구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중·단기간 석유화학 부문의 실적 및 이익 기여도는 저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최근 이익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는 첨단 소재 부문의 경우 현재 LG에너지솔루션 양극재가 수요 수익원 중 하나”라며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이에 향후 전사 이익 창출력은 전지 부문 실적에 밀접하게 연동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