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일본 유명 레이서와 협업해 제작한 한정판 레이싱카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10일 일본 최대 자동차 튜닝 박람회 ‘2025 도쿄 오토살롱’에서 ‘아이오닉5 N DK 에디션’을 선보였다. 초기 개발단계부터 일본 레이서 쓰치야 게이치와 협업했다. 차 이름에 있는 DK는 쓰치야의 별명인 ‘드리프트 킹’(Drift King)에서 따왔다. 현대차는 “쓰치야와 함께 일본 현지 서킷과 와인딩 코스에서 여러 제조사의 튜닝 부품을 테스트하며 최적의 패키지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브레이크를 잡아주는 유압장치인 캘리퍼에 항공기에 쓰이는 합금인 두랄루민을 사용했다. 타이어 안착 면에 특수 톱니 가공 구조를 적용한 21인치 경량 단조 휠을 적용해 마찰력을 높였다. 로워링 스프링으로 차량 무게 중심을 낮췄다. 공기 저항을 제어하는 프런트 스플리터 등을 탄소섬유 소재로 제작해 차를 노면으로 밀어붙이는 힘을 끌어올렸다. 박준우 N매니지먼트실장은 “쓰치야의 드라이빙 노하우와 현대차의 기술력을 접목한 패키지를 통해 운전을 즐기고 고성능 차를 사랑하는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에디션은 올해 상반기 국내와 일본에 출시된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